영상 요약: 개인의 증강과 호명 사회로의 전환
본 영상은 산업 혁명 이후 노동의 변화와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 구조의 변화를 탐구하며, 조직 중심 사회에서 개인이 주체성을 갖고 성장하는 '호명 사회(Being Called Society)'로의 전환을 역설합니다.
I. 과거와 현재의 노동 및 사회 시스템 변화
1. 도제 시스템 (장인 사회) [1:06-3:10]
- 구조: 마이스터(스승), 저니맨(여행자/숙련공), 도제(견습생)의 3계층 구조로 이루어진 공방 시스템.
- 특징: 장기간의 수련을 통해 기술을 습득하며, 저니맨은 배움을 넓히기 위해 공방을 이동했습니다. 길드 심사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창조성을 인정받았습니다.
- 핵심: 시스템화된 발전과 오랜 기간의 학습이 중요했습니다.
2. 산업 혁명과 기계의 도입 [3:07-5:15]
- 위기: 장기간 학습 기반의 도제 시스템은 폭발적인 수요에 즉각 대응하기 어려워지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 변화: 증기기관 등의 도입으로 생산 확장이 쉬워졌으나, 장인(숙련자)의 주체성이 약화되고 일이 단순화되어 비숙련자(어린이 포함)도 투입되었습니다.
- 결과: 기계화로 편리해졌지만, 노동권 보호 문제가 대두되며 법률 제정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3. 21세기 기술 혁명과 산업 구조 [5:12-7:21]
- 현상: 현재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에너지, 금융, 제약 대신 기술(테크) 분야에 압도적으로 집중되어 있습니다. (21세기의 새로운 산업 혁명 엔진)
- 양극화: 기술 발전은 업무를 자동화하여 '사람 없는 공장' (테슬라)과 '기계 없는 사람 중심' (LVMH)으로 분화시키고 있습니다. 인간은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직면했습니다.
II. 개인의 증강과 새로운 연결 방식
1. 개인화된 업무 환경과 유동화 [7:49-11:27]
- 경험 공유: 필자는 사람을 만나지 않고 공유 오피스, 무인 주차장, 무인 편의점 등을 통해 책을 집필한 경험을 공유하며 '사람 없는 환경'으로의 전환을 제시합니다. [8:49-9:21]
- 고용의 유동화: 과거의 고용 관계(모집 → 면접 → 고용)에서 벗어나, 일단 업무를 맡기고 결과가 좋으면 정식으로 영입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선 검증 후 고용). [10:23-11:27]
2. 노동의 소화(縮小)와 개인의 증강 [11:25-12:57]
- 소화(Self-Service): 세금 신고 등 과거 전문가에게 의존하던 일들을 서비스나 국세청 시스템을 통해 개인이 스스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결론: 유동화와 소화의 결합으로 개인이 하는 일의 힘이 커지고 조직은 작아지며, 궁극적으로 조직이 개인이 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12:27-12:57]
III. 호명 사회와 진정한 관계 회복
1. 이름과 관계의 재정의 [13:32-17:40]
- 문제 제기: 조직 내에서는 직책(예: 김대리님)이나 관계(예: 용이 엄마)로 사람을 부르면서 개인의 본래 이름을 잊거나 하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언어의 특성: 한국어는 2인칭 대명사(너, 당신) 사용이 제한적이기에, 만나자마자 명함이나 나이 등을 물어보며 관계 중심의 위계를 설정하게 됩니다. [15:34-16:38]
- 해결책: 필자는 나이와 서열을 잊고,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서 개인의 이름을 불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2. 나의 이름 찾기 [18:09-20:47]
- 긍정적 사례: 영화 속 '찬란한 순간'처럼, 서로가 불러주는 이름이 결속력을 강화합니다. 사람들은 직위/직책 대신 '저성노화 선생님', '백년허리 선생님'처럼 상대에게 주는 효용으로 기억됩니다.
- 파이널 보케블러리: 명함에서 회사 이름과 직급을 빼고 자신의 가치관을 설명하는 단어로 자신을 정의해야 합니다. 필자 본인도 9년 전 '명함에 아무것도 안 넣는 소원'을 가졌음을 확인했습니다. [20:15-21:19]
Key Takeaways
- 개인의 역량 증대: 기술 발전과 업무의 유동화/소화로 인해 개인이 스스로 해낼 수 있는 힘이 커지고 조직은 작아지고 있습니다.
- 이름의 중요성: 조직의 이름이나 직책이 아닌, 개인의 고유한 이름과 그 이름이 가진 의미로 상대를 대하는 '호명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 공정한 보상: 새로운 사회에서는 조직 뒤에 숨지 않고,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온전히 책임을 지고 공정한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 도래할 것입니다. [21:47-22:23]